상표 브로커가 상표를 베끼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상표브로커들은 한국에서 유명한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유명해지기 전에
미리 중국에 출원해서 등록받는 전략을 주로 씁니다. 그 베끼는 형태는 아주 다양한데요.
(1) 한글을 그대로 쓰는 경우
(2) 한글에 중문을 결합하는 경우
(3) 로고에 중문이나 영문을 결합하는 경우
(4) 한자음을 변환하는 경우
(5) 한글상표나 영문상표를 중국어로 네이밍해서 출원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위에 열거된 상표들 모두가 이런식으로 모방된 상표입니다.
어느 것을 보더라도 당연히 한국 상표권자가 중국에 등록한 상표겠거니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아닙니다. 모두 상표브로커가 출원해서 등록받은 상표입니다.
위에서 (5)의 경우는 더욱 주의하셔야 합니다.
중국어 네이밍에 관한 문제입니다.
한국상표가 중국에서 유명해지면서, 중국식으로 불리우게 됩니다.
중국에서는 어떤 이름이던 자기들 식으로 바꿔서 부르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예를 들면,
KFC를 "켄더지", 맥도날드를 "마이땅라오", 스타벅스는 "싱바커"라고 부르는 식입니다.
중국사람들은 중국어로 네이밍된 상표를 보면, 아 그 상표구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싱바커"를 보면 당연히 스타벅스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한국상표가 중국에서 가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워지기 시작하면,
그 이름까지도 상표로 등록받아야 합니다.
아예 처음부터 중국어로 브랜딩을 하여 중국에 진출하는 브랜드들도 많습니다.
초코파이가 "하우리요", "좋은친구"라는 의미로
브랜딩한 것이 좋은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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